도표 설명: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기업의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박윤정 기자]봉제의복 기업을 포함한 소매유통 패션 기업의 2015년도 매출액 순위 결과 이랜드그룹이 1조8천5백억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 1위(5.9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그룹의 뒤를 이어 LF그룹(5.75%), 삼성물산패션부문(5.58%),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3.70%), 신세계인터내셔날(3.59%), 에프알엘코리아(3.59%) 순으로 모두 6개사가 1조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 1위였던 삼성물산패션부문(당시 제일모직패션부문)이 이랜드에 1위 자리와 LF그룹에 2위 자리 마저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에프알엘코리아(FRL코리아)는 일본 수입 SPA 브랜드 유니클로 하나로 1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같은 자료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하에 수행한 2015년도 섬유패션활성화 사업의 세부과제인 패션 정보 공유 및 패션시장 조사 사업의 결과물인 KFI Research(KFI 리서치) 산업지표조사에 나타난 것이다.
1조 매출에 뒤를 이어 아디다스코리아, 패션그룹형지, 나이키코리아, 세정그룹, 신성통상(내수부문), 데상트코리아, 케이투코리아(K2), 한섬 등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 8개 기업은 매출 총액이 6천억원대에서 9천억원대에 달하는 기업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여성복 품목 주력 기업들이 많았다.
5천억대에서 3천억대 매출 기업으로는 블랙야크를 비롯해 SK네트워크, F&F, 성주디엔디, LS네트웍스, 영원아웃도어, 휠라코리아(내수) 등 이였다.
이들 기업들을 포함해 2천억대 이상 매출 달성 기업은 총 41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해외투자법인은 에프알엘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 나이키코리아, 데상트코리아, ABC 마트, 프라다코리아, 휠라코리아, 구찌그룹코리아, 자라리테일코리아, 버버리코리아, 쌤소나이트코리아 등 총 11 개 기업으로 해외 외자기업들의 국내 패션시장 점유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자기업 중 루이비통코리아와 샤넬코리아 등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유한기업의 경우 매출규모가 확인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 돼 실제 외자기업의 한국 진출과 패션시장 점유는 조사결과 보다 훨씬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국시장에서 국내 패션기업들이 글로벌 해외 패션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한편 한국 패션시장은 2011년부터 저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고 있으나 2015년 시장 규모는 매출 40조원 시대에 집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관련기사 참조]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도표-매출 2000억대 이상 패션기업 매출액 순위 및 증감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