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서경옥 기자]해외에서 활동중인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WOOYOUNGMI(우영미)가 지난 25일 파리에서 2017년 봄/여름(S/S) 컬렉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WOOYOUNGMI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영미와 케이티 정(Katie Chung)은 아름답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이용해 미니멀한 그래픽 디자인을 예술적으로 변모시켜 WOOYOUNGMI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남성의 우아함을 나타냈다.
뉴욕 아티스트 솔 르윗(Sol Lewitt)의 거대한 벽화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두 디자이너는 르윗의 치밀하고 규칙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에 매료됐다.
이에 여러 그래픽 패턴들을 연결, 단절, 굴절시키는 작업을 반복하며 남성적임과 동시에 섬세하고 우아한 예술적 컬렉션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두 디자이너는 아주 작은 변화라도 극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듯 체크무늬, 스트라이프 및 물결치는 곡선을 서로 뒤섞고 어울리며 각 스타일마다 의도적으로 전혀 다른 패턴을 쌓아 올려 규칙적인 혼돈을 만들어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