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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삼성 이서현 사장, K-패션 세계화 성공할까?
K-패션 중국서 육성 의지 강조, 패션사업 실적 부진 극복이 과제
등록날짜 [ 2016년06월07일 14시27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한인숙 기자]‘태양의 후예’로 중국 여심을 사로잡은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시장에서 송중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중국내 애칭이 ‘국민남편’으로 통할 만큼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에서 입은 옷과 신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송중기 사랑은 국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주)FnC부문은 지난 5월 중국 노동절을 맞아 요우커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헬로우, K-패션 팝업스토어에서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한달여 동안 진행한 팝업스토어 매출의 90% 이상이 중국 고객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송중기 효과가 말해주듯 웬만한 컨텐츠보다 나은 게 한류스타의 힘이다. 중국인들에게 한류스타의 인기는 여전하고 한국 상품을 찾는 이유가 되지만 문제는 한류스타가 언제까지나 매출보증표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류열풍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K-뷰티(화장품)와 달리 K-패션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내 패션기업들에게 해외시장의 진입 벽은 여전히 높고, 해외시장의 매출 비중도 턱없이 낮다.

다행스러운건 ‘태양의 후예’ 인기로 다시 분 한류열풍 속에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터에,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의 경영 행보가 K-패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 4월 서울서 열린 패션 미래를 조망하는 한 행사(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디자인 역량과 첨단기술을 갖춘 삼성이 K-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K-패션 육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단독 경영체제에 돌입,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서현 사장이 향후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한 셈이다. 따라서 향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K-패션 행보와 성과는 결국 이서현 사장이 만들어 내야 할 경영능력이 될 것이다.   

대외적으로 이서현 사장이 내건 경영 화두는 K-패션의 세계화다. 이와관련 이서현 사장은 취임 한달 만에 중국 최대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티몰 글로벌에 6개 브랜드를 입점시킨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에잇세컨즈를 중국에 진출시키며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에잇세컨즈는 2012년 글로벌 SPA 브랜드를 목표로 론칭, 이서현 사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브랜드다. 지금은 성장이 다소 주춤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론칭 이후 글로벌 SPA 브랜드와 경쟁구조를 만들며 사세를 확장, 토종 SPA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에잇세컨즈의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이서현 사장의 경영능력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은 일찍이 한국 패션업체들의 글로벌화의 거점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 업체 이외에는 만리장성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후 투자금만 날린 채 빈 보따리만 싸서 돌아오는 업체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라피도, 빈폴 등의 브랜드가 이미 오래전에 중국시장에 진출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이서현 사장이 주도해 온 패션부문의 저조한 내수시장 성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서현 사장이 공을 들였던 여성복 구호(KUHO)가 정구호 디자이너(상무)를 내 보내며 주춤한 상태인데다 삼성물산과 합병한 패션부문(구 제일모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에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는 형국이다. 

띠라서 이서현 사장의 K-패션 구상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그녀의 입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중국시장이 구심점인 이서현 사장의 경영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 한길만을 걸어온 패션 전문가이자 삼성가 오너 경영인인 이서현 사장의 K-패션이 어떤 성과와 파급 효과를 낼지, ‘이서현 효과’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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