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조수연 기자]신발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인 이상 제조업 사업체 수가 증가하고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자료(이상엽 경제동향분석센터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1인 이상 신발제조업 수는 2008년 2,343개에서 2014년 2,667개로 증가해 연평균성장률 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946개에서 1,040개로 증가해 연평균 1.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발완제품의 경우 구두류 제조업체는 줄어들었지만 기타신발제조업이 148개에서 214개로 증가해 연평균 6.3% 성장했다.
그러나 10인 이상 제조업체 수는 전국이 2008년 520개에서 2014년 517개로 3개사가 감소했고, 부산이 242개에서 238개로 4개 감소해 규모가 큰 기업이 경기침체를 더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발부분품 사업체 수도 629개에서 704개로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소득수준 상승과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시간 확대로 기능성 신발(등산화, 워킹화, 스포츠화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인 이상 신발산업 제조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종사자수는 전국 연평균성장률이 -1.0%로 2008년의 20,599명에서 2014년에는 19,409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연평균 0.5% 감소해 9,173명에서 8,911명으로 줄어 들었다.
신발제조업 전체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공정단축 및 자동화, 인건비 부담에 따른 구조조정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타신발제조업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전국이 연평균 10% 증가했으며, 부산은 1,750명에서 3,639명으로 증가해 1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1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국이 2008년 13,288명에서 11,685명으로 연평균 -2,1% 감소했으며, 부산은 6,164명에서 5,828명으로 -0.9%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발산업의 성과수준(매출액)은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의 경우 전체 제조업의 매출액은 -1.6%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신발산업은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