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기자]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우리나라 기업만 입주하는 100만㎡(30만평) 규모의 한국섬유단지가 조성된다.
청와대는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섬유단지 조성 등 양국 산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40건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양국은 섬유산업 기술협력 및 섬유산업투자협력 등 섬유산업 분야에서만 4건의 MOU를 체결하고 에티오피아에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동쪽으로 74㎞ 떨어진 아다마에 위치한 이 단지는 에티오피아가 조성 중인 11개 산업단지 가운데 하나로 우리 섬유기업만 입주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2위의 인구 대국(1억명)인 에티오티아는 중국 보다 인건비가 낮아 약 30% 가량 원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EU)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한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한국섬유단지에는 중소기업 위주로 입주가 추진되며 빠르면 2018년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 2017년까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교육 및 시험연구센터로 구성된 섬유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에티오피아 측은 한국섬유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맞춰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영원아웃도어 회장)을 비롯해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조창섭 영신물산 회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차순자 보광직물 사장 등 국내 섬유업계 단체장과 기업인들이 지난 24일 에티오피아로 출국 한 바 있다.[박대통령 3개국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 PDF:wys2/file_attach/2016/05/27/1464312793-89.pdf](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