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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위기극복에 지역 단체 벽 허물고 힘 합쳐야
중국 섬유전시회 통합 시너지 창출, 국내 단체 지역별 전시회 상호 협력 시급
등록날짜 [ 2016년05월16일 10시39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대기자]5월 현재 섬유수출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 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와 경쟁심화로 인해 섬유경기는 제대로 회복이 안 되고 있다. 제조업의 해외 이전도 날이 갈수록 확대돼 공동화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지자체)와 많은 섬유단체(연합회, 협회, 조합, 연구소 등)들이 업체들에게 자금과 정보, 기술 등을 지원하며 수출확대와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지만 그 성과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7~80년대만 하더라도 국내 섬유산업은 정부의 도움도 적었고 섬유단체와 연구소들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지만 황금기를 누리며 승승장구 했었다.

그런데 섬유단체와 연구소들이 더 많아진 2000 년 대 들어와 섬유산업은 점점 활로를 잃고 침체를 거듭하며 불황의 늪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중국의 급부상이 큰 영향을 끼쳤던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 제조업을 흡수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변모한 중국의 영향은 우리들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제조업 분야에서 이제 중국은 우리의 경쟁국이 아니라 우리를 추월해 달라는 국가가 돼 버렸다.

그러나 중국도 이제 일부 제조업은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등에 내주며 소비시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그래서 이제 중국은 우리 섬유패션산업에 위기의 나라가 아니라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구촌 최대 소비시장으로 변모해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호재로 만들 수가 있게 됐다. 이런 호재를 잘 살려 나가고 글로벌 경기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섬유패션업계의 섬유단체들이 업종과 지역을 떠나 단합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때 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창기에 자주 거론됐던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말은 작금 위기에 처한 우리 업계가 다시금 새겨야 할 격언이 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고 해도 국내 섬유업계가 단체,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뭉치고 힘을 합해 산, 학, 연 이 중지를 모으고 최고 수준의 품질과 차별화 제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등에 적극 나선다면 재도약의 돌파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섬유 선진국들이 하나같이 다 어려운 처지에 있어 우리의 강점을 잘 살리고 온라인 상거래, K-POP 한류, 정부 지원 등을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은 그래서 우리 업계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소비시장을 제대로 공략한다면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주도권 행사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시장 공략에는 중국으로 들어가 공략하는 방법과 중국 소비자(수요자)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공략하는 2가지 방안이 모두 필요하다.

이렇게 중국 소비자와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내 섬유패션 업종간 혹은 단체간 협력(콜라보레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동종 업종 브랜드간에 협력 내지는 이업종 간 콜라보가 유행으로 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섬유패션업체들도 직물과 봉제, 다른 완제품 업종들과 협력 및 연합하는 추세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패션브랜드들이 안경, 가방, 구두, 신발, 액서서리, 소품 등의 업종들과 콜라보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매년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국내 섬유패션 전시회도 지역 단체들이 협력을 적극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필자는 최근 대구지역과 부산지역 패션단체장의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두 단체장 모두 지역간 벽을 허물고 협력하는데 공감을 표했다. 이런 협력이 단체장들의 머리속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실천될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제 국내 섬유패션업계에도 국제적인 규모로 내세울 만한 전시회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겠다.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각 지역 도시에서 개최되는 인터텍스타일, CHIC(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 ISPO 전시회 등이 엄청난 규모로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하나의 성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보다 크기 때문에 지역별 도시별로 각자 나눠 전시회를 열어도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전시회가 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중국은 최근 대규모 전시회의 파이를 더 키우기 위해 베이징에서 개최되던 인터텍스타일과 CHIC전시회를 상하이로 과감히 옮겨 한곳에서 개최하는 단결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도 주최, 주관사가 다르고 각 업종별 이해가 엇갈리는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겠지만 그렇게 파이를 키우기 위해 하나로 뭉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좁다는 약점을 지닌 국내 섬유패션전시회도 소재와 패션, 아웃도어, 스포츠, 신발, 안경 등 연관업종을 총망라하고 지역을 떠나 파이를 키워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해 한국섬유패션산업을 적극 알려야 된다고 본다.

그동안 국내 섬유패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섬유 단체와 연구소들이 늘어났지만 업계 발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여 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국내 섬유업계의 일부 조합과 단체들 중에는 아직도 지역성, 업종별로 이해타산과 반목으로 공동 정보공유는 고사하고 오히려 사분오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섬유패션업계의 단체장들은 자리싸움을 해서는 안 되며 일도 열심히 하지 않은 채 감투만 쓰고 있는 단체장들이 있다면 물갈이 돼야 한다.

지금은 섬유산업 역사상 최악의 위기상황이다. 업계 단체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지역간 벽을 허물고 협력을 통해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앞장서 보여야 할 때 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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