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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평길 부산패션조합 이사장
"비전 제시해 조합원 다시 모으고 수익사업 펼칠터"
등록날짜 [ 2016년04월25일 09시15분 ]

4개월 만에 20개 신규 회원사 가입, 회원사에 이익 주는 조합 육성이 목표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밝히는 박평길 이사장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부산=박상태 기자]작년 11월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이하 부산패션섬유조합)  제18대 이사장에 선임된 박평길 (주)씨엔엘 대표가 취임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침체된 조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이사장은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난 4월 현재 조합 회원수를 크게 늘렸는가 하면 조합의 수익사업 찾기에도 발벗고 나섰다. 또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와 부산컬렉션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

박 이사장을  만나 부산패션섬유조합이 어떤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 계획을 들어 보았다.(편집자주)


■ 작년 11월 취임후 조합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취임한 이후 우선 중점을 둔 것이 회원사 확충입니다.  과거 조합이 여러가지 사안으로 불협화음을 겪어 회원사들이 많이 이탈돼 전임 이사장때 부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합 회원을 늘리는데 주력한 결과 불과 4개월만에 20여개사를 확충시켰고 이달에도 5개사를 더 추가로 가입시킬 예정입니다.

부산에 패션기업이 상당수에 달하는데 조합에 가입한 회원이 많지 않아 조합이 성장 발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바로 회원수 늘리기 입니다.

과거에 상당수 회원사들이 여러가지 내부 문제로 갈등을 빚어 조합을 떠난 사례가 있었는데 이제 제가 이사장이 됐으니 그런 일로 떠난 회원사들을 다시 불러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제 무작정 조합에 가입하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비전을 주고 뭔가 득이 되는 일을 조합에서 회원사에 제공해야 하겠지요. 조합내 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현명한 조치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 조합에서 회원사에 어떤 비전을 주실 계획입니까.

-우선 회원사들의 사업이 잘 되도록 조합이 나서 적극 도와주려 합니다. 영세한 기업들은 조합에서 주선해 언론에 홍보도 많이 해주도록 하고 해외진출도 원활하게 되도록 지원을 할 참입니다.

국내의 경우 당장 5월에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자회를 통해 불우이웃도 돕고 지역 패션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외의 경우 현재 알리바바와 코트라가 협력해 추진하는 중국내 인터넷 쇼핑몰 입점을 조합에서 지원합니다. 조합 회원사 가운데 12개업체가 입점할 예정인데 중국에서도 인터넷 쇼핑몰이 인기라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경우 소액의 상품은 관세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부산지역 중소 패션기업들의 상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사업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수익사업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구축한 타 지역 조합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작정입니다.

■ 올해 하반기(11월3일~5일)에 개최되는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와 부산컬렉션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입니까?.

-저희 조합이 진행하는 행사로는 부산패션경진대회와 부산컬렉션이 있는데 두 행사 모두 연륜이 깊습니다. 이번에 22회째 개최되는 부산패션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응모를 받아 1차 심사를 통과한 40명을 선정한 후 11월 3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패션쇼와 함께 최종 심사를 해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대상에게는 5백만원 금상에게는 3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대상1명은 대한민국패션대전 본선 진출권을 부여해 줍니다.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많이 응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컬렉션 역시 11월 3일 부산패션경진대회에 맞춰 부산지역 디자이너 1명을 선정해 컬렉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디자이너는 선정되지 않았는데 지역의 역량있는 디자이너가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이밖에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 기간에 디자인초대작가전, 텍스타일디자인전, 전통한복 공모대제전 등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진행하고 부산패션위크는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추진하게 됩니다.


■ 얼마전 창립총회를 개최한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에 공동대표를 맡으셨는데 이 포럼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부산섬유패션업계가 단결해 좀더 역동적으로 업종을 발전 시켜나가기 위해 결성 됐습니다. 이 포럼을 통해 앞으로 부산섬유패션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중앙정부나 지자체 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창구 역할도 하자는 것이지요.

부산섬유패션연합회 산하에 이 포럼이 소속돼 있는데 문광자 위원장을 중심으로 실무적인 사업이 추진될 것입니다. 상임대표는 1분(세정 박순호 회장)이 맡으셨고 공동대표는 저를 포함해 5분이 맡고 있습니다.

■ 지난번 대구패션조합 이사장께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지역의 패션행사시 부산지역 패션단체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요.

-물론입니다. 저도 두 지역이 같은 성격의 행사를 할 때 서로 협력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가가 관건 이겠지요.

해외 참가기업들의 경우 해외 섬유패션단체들과 협력해 상호 바터제로 전시회에 참가시키듯이 국내 참가기업들도 타지역 단체들과 바터제를 잘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당장 실현 가능한 협력이 될 것입니다.


■ 우리 업계가 어렵다보니 모두들 2세에게는 기업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들이 많은데 이사장님께서는 가업을 2세에게 승계하시겠다는 생각도 갖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만.

-그렇습니다. 딸이 둘 있는데 패션에 관심이 많아 제가 하는 사업을 물려줄까 합니다. 큰 딸은 지금 저희 회사 영업을 맡아 뛰고 있고 둘째는 디자이너 공부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저의 사업을 이어받아 성장 발전 시켜 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씨엔엘(C&L)은 올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제가 여성복(마담 부띠크) 사업을 한지 30여년 가까이 됐는데 초창기에는 백화점 위주로 사업을 해오다 수년전부터 백화점 영업을 중단하고 90% 가량 자체 직영 매장 체제(가두점/로드샵)로 전환해서 비교적 큰 굴곡없이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담 부띠크 의류만 아니라 구두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영업은 그 나름대로 메리트(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많았지요. 로드샵(자체 직영 매장)으로 전환한 이후 매출 달성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매장 인테리어 같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참 편합니다.

물론 백화점 영업을 전부 중단한 것이 아니라서 차후 상황을 봐서 확대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서울 수도권 진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 돼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 최근 본사를 확장 이전하셨는데 큰 투자를 하신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기(연제구 연수로)로 이전 했는데 기존 빌딩을 리모델링해 사무실과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상 7층에 지하 2층 건물로 리모델링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최근 이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어 제대로 투자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조합이 보다 활성화 되고 하시는 사업도 더욱 번창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지에서 오랫동안 부산섬유패션업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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