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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산업용 하이테크 슈퍼섬유 육성이 길이다
등록날짜 [ 2016년04월12일 12시1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 오늘날 우리나라는 치열한 국제 기술경쟁 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섬유산업도 과거와 같이 기존의 일반 의류용 섬유제조 중심의 구조에서는 고부가가치는 물론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20년 장기불황(1990~2010)에서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한다. 일본은 섬유기업 66,174개 기업 중 76%인 50,272개 기업이 사라졌다. 이 기간 종업원 115만 명 중 약 74%인 85만 명이 섬유업종을 떠났다고 한다.     

살아남은 기업들은 주로 대기업들과의 공동제품개발이나, 전문화와 글로벌화로 도약한 틈새시장의 강자 GNT(Global Niche Top)로 부상한 경우와 뉴 비즈니스 트렌드를 활용해 성장경로를 전환한 기업,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기업들이였다.

오랜 장기불황에서도 강점을 살려 기업을 유지 성장 발전시켜온 일본 중소기업의 4가지 유형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미 수년전부터 섬유산업이 위기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경험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시에서도 2010년도부터 작년까지 적극 지원해온 슈퍼소재 융합제품의 산업화 프로젝트는 의류용 섬유중심이던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산업을 선진국형의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산업으로 구조조정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초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도  융복합섬유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할 만큼 남다른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 산업용 하이테크 슈퍼섬유산업의 생산현황을 보면, 2010년도 기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연간 산업용 섬유의 생산량은 23,774톤으로서 수출규모 936억 달러로 크게 확대 되고 있고 기술제품의 최종사용(수요)영역도 농어업용으로부터 건축용, 하이테크 부자재용, 토목용, 가정용, 고강도 초 경량화 공업용, 생분해성 의료용, 운송용, 환경용, 포장용, 초고강도 보호용, 초고경량 스포츠용 등 다양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산업용 하이테크 섬유 수출비중은 2011년도 기준 17.8%였다. 일본이 31.9%, 미국이 38.7%, 독일이 41.7%로 나타나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중국도 20.6%에 달했다. 

산업용 하이테크 섬유는 고성능, 고기능성, 고감성 섬유로서 물리/화학적 구조와 분자량 등의 특성으로 범용섬유 대비 매우 높은 강도, 탄성률, 초 내열성, 내 화학성 등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IT, BT, NT, ET, ST에 기반을 둔 다기능 산업용 섬유로서 유기계 PPTA 성분의 Kevlar, PBI, PPS등과 PBO 소재를 들수 있다. 일본의 경우 도요보(Tyobo)사의 Zylon 등이 대표적이다.
  
필자는 지난 4월초순경 1주일간 DYETEC(다이텍) 연구원에서 실시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복합재료 기본성형공법과정에 대한 실습교육을 통해 Carbon(탄소)섬유강화 Plastic(플라스틱)제조 공법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불포화 Polyester 겔코트에 의한 Vaccum bag molding의 Infusion방법, Carbon Prepreg를 적층하고, 열과 압력을 동시에 가할 수 있는 Autoclave 성형방법 및 Hot-Press 방법 등을 통해 실제 시 생산도 해 보았다.

다음 주 부터는 표면처리기술을 배울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최신 일본의 탄소섬유 기술과 접목해 부가가치를 더욱 더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Carbon 강화 Plastic섬유(탄소섬유)는 초경량이면서 철보다 강한 산업용 섬유재료라고는 하지만, 실제 시험생산을 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일일이 숙련공에 의한 수공업에 의존하고 있고, 원재료 값이 고가인데다 제조공법이 까다로워서, 실제로 산업화해 수요를 확대하는데 난관이 많은 상태였다.

특히 기존의 공법만으로는 높은 원재료 가격을 낮출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공법을 통한 원재료의 단가 인하가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이 개발 됐다고 하니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Carbon 강화 Plastic 섬유제품(탄소섬유)의 생산성을 10배 가량 높이는 신공법이 개발 됐다고 하니  우리 업계도 서둘러 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더 많은 이들이 교육 실습에 참여하고, 기술을 익혀 이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하루빨리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Carbon 강화 Plastic 섬유제품(탄소섬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산업용 하이테크 슈퍼섬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학,연,정이 한 곳으로 힘을 모아 꾸준한 연구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IT분야는 하룻밤 사이에 선두 자리가 뒤바뀔 만큼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런 기술을 서로 먼저 상품에 도입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우리 섬유업계도 의류용 중심의 산업 체계로는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는 만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산업용 하이테크 슈퍼섬유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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