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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슈핀닷컴 Long Yaqi(龙亚琦) 总经理
“체계적인 브랜딩화 통해 상품가치 확산 전략 추진”
등록날짜 [ 2015년11월11일 12시39분 ]

품질에 대한 신뢰 바탕 소비자·입점업체와 접점 찾아 지속 성장 노려

슈핀닷컴 Long Yaqi(龙亚琦) 总经理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부산=강두석 기자]중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 163.com을 운영하는 넷이즈(netease:网易)의 자회사인 패션 전문 쇼핑몰 슈핀(xiupin; 秀品)닷컴의 Long Yaqi(龙亚琦) 总经理 일행이 부산 패션업계를 둘러보고 부산경제진흥원과 MOU를 체결하기 위해 부산패션위크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부산경제진흥원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전자상거래 진출 성공전략 및 중국 역직구몰 사업설명회’를 열고 한국 패션브랜드들에게 슈핀의 플랫폼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지는 부산경제진흥원과의 MOU에 서명한 후 슈핀닷컴의 Long Yaqi 总经理를 만나 슈핀닷컴의 계획과 전략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우리는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지원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모회사인 넷이즈의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쇼핑몰 부문에서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사업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슈핀닷컴의 Long Yaqi 总经理는 중국 4대 포털의 하나를 운영하는 모기업 넷이즈의 탄탄한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이 슈핀닷컴의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확신했다. 넷이즈에서 구축해놓은 시스템들을 통해 직접적인, 또는 우회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넷이즈는 중국 4대 포털 사이트의 하나인 163.com을 운영하는 회사로, 1997년 중국에서는 최초로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하며 출범한 회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에서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1997년이니 중국 인터넷의 역사를 써온 기업이라 할 만하다.

출범 3년만인 2000년 미국 NASDAQ에 상장한 넷이즈는 이후 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IT기업이다. 현재 넷이즈에 등록돼 있는 이메일 사용자는 7억 6천만명에 이르며, 모바일 앱 이용자도 5억명을 상회한다. 또한 하루 방문자 수는 3천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넷이즈의 2014년 매출액은 125억 위엔(약 2조 3천억원), 순이익은 48억 위엔(약 8,700억원)을 시현, 현금자산 보유액만도 211억 9천만 위엔(약 3조 6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유동성을 구축, 신사업에 대한 지원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왔습니다. 여기에 모기업인 넷이즈 이용자들의 성향과 요구사항들을 집적한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립했습니다. 이 결과 우리는 우리만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넷이즈가 보유하고 있는 7억 6천만명에 이르는 이메일 이용자들의 정보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들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정립했다는 설명이다. 아무래도 후발주자이다보니 선발업체들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이를 반영하고, 여기에 앞으로 슈핀의 주 고객이 될 넷이즈 이용자들을 분석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이다.

넷이즈는 이미 화장품과 유아용품을 중심으로 하는 카올라닷컴(考拉; kaola.com)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슈핀은 의류를 중심으로 하는 패션 전문 쇼핑몰을 지향한다. 또한 카올라닷컴이 해외 직접구매 쇼핑몰이라면 슈핀은 최근 관심이 급증한 크로스 보더(Cross-border)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우리는 25~35세의 소득이 확실한 중산층 젊은 남녀를 주 대상으로 쇼핑몰을 운영할 겁니다. 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상품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분석한 빅데이터에 따르면 그들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더 중시하고, 브랜드 이름이 주는 후광효과보다는 합리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책은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또한 패션 센스가 돋보이는 기발한 브랜드들도 우리의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슈핀닷컴은 철저히 이용자와 입점업체 중심의 쇼핑몰로 운영할 생각이다. 이용자들이 구매한 상품의 가치를 인정해줄 때 비로소 입점 상품이나 슈핀닷컴 자체가 유지, 존속될 수 있기 때문이고, 입점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따라야 좋은 상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상품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선별, 입점시킬 예정이지만, 중심은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이 될 것입니다. 사이즈에 대한 고민 등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공급처입니다. 일본보다 중국인들의 패션 테이스트에 가깝고, 지역적으로도 더 근거리에 있어 여러 가지로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슈핀닷컴에서 한국과 일본 상품의 비중이 50~6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패션브랜드의 품질에 대해 상당히 강하게 신뢰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의 패션에 대한 감성이 비슷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한다. 한국의 패션 브랜드들에게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우리는 초기에는 전혀 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점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데에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끊임없이 좋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해나가다 보면 슈핀닷컴도 자리를 잡을 것이고,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매출이 늘어나면 슈핀닷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기간을 2년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2년 정도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슈핀닷컴이 입점 브랜드의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소비자와 입점업체 모두가 상생하고, 그를 바탕으로 슈핀닷컴도 성장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실현 가능한 다양한 전략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전략들은 인터넷 쇼핑몰의 미래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들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슈핀닷컴의 모기업인 넷이즈는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자체 미디어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자체 미디어를 활용, 슈핀닷컴은 입점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가 있는 브랜딩 작업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장점과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새롭게 자리매김함으로써 입점 브랜드 하나하나가 소비자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입점 브랜드들의 납품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으며,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한국 패션브랜드의 우수성이 슈핀닷컴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재조명되기를 기대해 본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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