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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불공정한 명함
등록날짜 [ 2015년09월20일 11시36분 ]


■ 요즘 명함을 받다가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소위 잘 나가는 인사를 만났는데 명함에 핸드폰(휴대폰) 번호가 또렷하게 적혀 있을 때다.

몇년 전 '내가 쓴 글이 그나마 조금 영향을 끼쳤나'하며 흐뭇하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상당수 인사들이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반영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정한 명함을 받게 되면 '이사람 국민과 고객을 위해 일할 준비 된 사람이다'라는 신뢰 같은 것을 갖게 한다.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누가 받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공정하게 정보를 일단 주는게 이치에 맞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문제(받느냐, 안받느냐)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최근 정치인, 고위 공무원, 기업 최고경영자 등을 두루두루 만났다. 누구라고 지칭하진 않겠지만 아직도 자기만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에 사로잡혀 사는 인사가 좀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한 야당 정치인 명함을 받았는데 달랑 자기네 사무실 전화번호만 하나 적혀 있었다. '이게 무슨 명함이냐'라며 던져버리고 싶었다.

어떤 시장도 명함을 주었는데 핸드폰 번호가 없었다. 그나마 그는 말미에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라며 친절한(?) 코멘트를 달았다. 명함에 '고객과 함께..'라며 큼지막하게 글자를 세긴 어떤 기관 대표는 전혀 고객과 함께 갈 것 같지 않았다.

이런 불공정한 명함을 받으면 내 명함을 괜히 건냈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명함 하나만 놓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오류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사소한 것 조차 공정하게 만들지 못한 사람과 무슨 소통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내가 받은 명함을 살펴보면서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보수진영 사람들이 오히려 공정한 명함을 많이 건냈고 진보진영 사람들이 의외로 공정룰을 잘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통계상 보수성향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긴 했지만 말이다.

몇 명 안되지만 외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핸드폰 번호를 잘 기록해 놓았다.

평등한 시대, 모든 것이 다 개방된 시대에 왜 이런 닫힌 생각을 갖고 목에 힘주고 다니는지 이해할 길이 없다.

"이따위 명함 들고 국민, 단체, 직원, 고객을 위한답시고 야단떨며 다닙니까. 당장 명함부터 바꿔 공정한 룰을 갖추세요"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대신 과거에 올린 내 글을 (▶오늘생각-불공정한 명함을 정리하면서) 전해주고 싶었다.[조영준의 다이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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