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기자]수제화 소상공인 단체인 서울성동제화협회(회장 박동희/전 수제화 소상공인 특화지원센터)가 100% 천연가죽 수제화의 국내 공동판매 확대에 이어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성동제화협회(www.shoenartisan.org)는 지난달 SETEC(학여울) 전시장에서 열린 ‘패션리테일페어 2015’ 행사에서 회원사들의 공동브랜드인 ‘구두와 장인’으로 수제화의 장인들이 만든 남녀 구두를 비롯해 가방, 액서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가입회원 160여 개 업체들의 도시형 소상공인 집적지인 성동제화협회는 현재 협회 회원사 중에 40여개사가 중심이 돼 성수 직영본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고양터미널 아울렛점, 롯데 동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점, 당진대리점 등 5개의 자체 공동 판매매장을 운영 중인데 앞으로 지방으로 ‘구두와 장인’ 브랜드의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달 말 성동제화협회는 중국 요령성 선양시 백화점에 한국 수제화 매장을 오픈해 해외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동제화협회 박동희 회장은 “발 체형이 우리와 다른 중국 현지인들에 대한 연구와 대책이 보완된다면 한국산 부츠 등 수제화와 한국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중국시장 개척이 매우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동제화협회가 소재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역은 1990년대 초부터 도시형 수제화 집적지로 형성됐는데 400여 개의 수제화 업체들과 부자재 등 관련업체들을 포함하면 500여 개 사가 넘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제화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공동 임대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협회는 기능공 양성에 이어 내년 중에 사단법인 으로 전환과 함께 원, 부자재 공동구매 판매와 전국매장 확대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경영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