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방적 공장 전경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기자](주)국일방적(대표 회장 김형상)이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라이 제 2산업단지에 지난달 초 최첨단 방적설비를 갖춘 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에 이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일방적은 충남 조치원(현재 세종시) 소재 본 공장에 이어 2006년 완공한 전북 하북동 제 2산업단지 소재 정읍공장, 2013년에 완공한 전북 정읍시 태인 농공단지 소재 태인공장 등에 약 20만추의 최신 무인자동화 방적설비를 보유하고 고급방적사를 생산해 왔었다. 국일방적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약 3천100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베트남 면방적 공장에는 2만 8천 800추의 스위스 리히터 사 최신 링 정방기와 일본 무라타 사 첨단 코마사 방적시설 그리고 자동 보빈 이송장치 등 최신 관련 설비가 구축됐다.
1977년 유럽의 세계적인 섬유기계업체인 벨기에의 피카놀 직기, 독일의 잉골슈타트 방적설비 등을 수입 공급하는 국내 오퍼 에이전트로 출발해 섬유사업에 기반을 구축한 국일방적은 1986년 5대의 OE정방기로 출발, 방적업으로 사업영역을 전환하면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달 초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 국일방적 베트남 공장은 우수한 품질의 코마사(20수~40수)를 월 700톤 규모로 생산해 베트남과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업체에 공급하고 중국 등 해외수출에도 나서게 된다.
현재 국일방적의 주력 생산제품은 니트직물 등의 인너웨어부터 아웃웨어까지 다양하게 적용하는 코마사와 링 정방기의 슬러브 장치에서 생산하는 니트, 직물용 슬러브사 이다.
또한 드레스 셔츠, 블라우스 등 고급직물에 사용하는 공기 역학적으로 섬유를 집속해 정방삼각이 최소화되도록 생산된 컴펙사, 이외에 혼방사, 코어사, MVS사, OE사, 레이온사,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국일방적 베트남 공장의 완공에 따라 주요 고객인 국내 편직업체 및 의류 벤더 업체들에게 양질의 코마사 등을 적기에 공급해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국 대형 니트 패션 기업들이 먼저 진출한 베트남에는 200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경방, 동일방, 일신방, 국일방 등 25만 추(국내 전체 약 110만 추의 20% 상회)에 달하는 국내 면방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데 베트남 면방 규모도 현재 700만 추가 넘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