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선배가 좋은 글(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2&aid=0002826716)을 하나 올렸다. 교육에 대해 공감이 가는 글이였다. 밴드(band)에 나는 이렇게 내 생각을 전했다.
-선배님 말씀 공감이 갑니다. 아들녀석이 과학자가 되겠다고 할때 제가 이렇게 말했지요. "과학자는 공부도 오래해야 하고 힘들고 고달프다..."
그래도 그 길을 향해 가는 아들이 대견해 뜻대로 하라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과학영재반에 들어가 활동을 꽤 많이 했고 큰 상도 탔는데 그런 활동이 입시에 대부분 반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들녀석은 좋아서 그런 활동을 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그 시간에 학교공부에 전념 했다면 대학 가는데 더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학교공부에 더 치중해 상위권 대학 가는 것도 좋지만 꿈이 많은 학창시절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즉 창조적인(각종 실험과 경험) 일에 매달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이 이런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대외 활동을 입시전형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정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사교육, 부정부패로 인한 수상 조장 등)가 있었겠지만 창조적인 인재를 기르는데는 뒷걸음질 치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고등학교 교육을 잠깐 들여다 보니 단순히 암기하고, 획일화시켜 틀속에 갇힌 교육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더군요. 결국 창조적인 인재 보다는 암기 잘하는 인재가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모두 돈 잘 버는 직업인 의대, 로스쿨로만 유능한 인재들을 몰아가고 있으니 이 나라가 미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에도 재수, 삼수 그 이상을 해서라도 의대에 보내는 것을 보면서 저도 그런 세태에 빠져들까봐 걱정입니다. 대한민국 부모들이 자녀가 의대, 로스쿨 갈 실력이 되는데 굳이 그쪽을 버리고 순수과학 쪽을 선택하도록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잘못된 정책과 비정상적인 이 나라의 세태 때문이겠지요.
대학입시 준비생 상위 1%가 대부분 의대(지방대까지)에 가고 나머지가 다른 학과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실제 아들학교의 작년 졸업생 가운데 한 학생이 카이스트, 서울대, 포항공대, 지방의대 모두 합격했는데 결국 지방의대를 갔다고 하더군요.
요즘 모두 창조! 창조! 하고 외치는데 제대로 된 창조문화가 이 나라에 정착돼야 할 것 같습니다. 선배님 글이 한쪽으로 치우친 이 나라의 세태를 바꾸었으면 합니다.[조영준의 밴드에서...](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 SNS:▶트위터▶페북▶홈▶블로그▶인스타▶미니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