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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후쿠오카에서 아침을...
등록날짜 [ 2007년10월01일 11시32분 ]




 

-후쿠오카의 배 위에서 아침을 맞았다.

일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후쿠오카를 취재(고양시 의정소식지 게재)하기 위해 왔다.

일산 행신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에 내린 후 대형 여객선 카멜리아호를 타고 7시간 30분만에 하카다항에 닿았다.

늦은 저녁(오후10시 30분)에 출발해 배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새벽녁(오전 6시)에 하카다항에 도착해 있었다.

여객선 카멜리아호는 크고 웅장했다.

배 안에는 목욕탕과 오락실, 노래방, 카페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됐다.

여객선은 바다 운항 시간을 빼고 부산항에서 2시간 가량, 하카다항에서 2시간 가량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양국의 항만 관계자들의 출근퇴 시간을 고려해 배안에서 승객들이 기다리는 것이다. 고객을 생각하지 않는 정책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돼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배 안에서 자신만의 즐길거리를 개발한다면 몇시간의 대기 시간도 짧게 느껴질 수 있다. 나는 객실을 별도로 빌렸기 때문에 객실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컴퓨터로 글을 쓰기도 했다.  호프를 한잔 마시며 영화를 보거나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과거 아픈 역사가 머리를 스쳐갔다. 후쿠오카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과 악연이 깊은 도시다. 무역의 관문 이기도 했지만 임진왜란과 일제 식민통치시대 오랜 아픔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일제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제 징집되거나 척박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를 타고 왔던 곳이다. 그 사람들 가운데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윤동주의 이종사촌형)도 있었을 것이다. 

암울한 시대의 아픔을 느끼며 대한해협(현해탄/玄海灘)을 건넜을 그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그러나 이제 그런 아픈 역사의 벽장 속에 우리들을 마냥 가둬 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을 제대로 알고 그들과 부딪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날 밤에는 부산항에서 어둠에 잠긴 바다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다음날 새벽에는 하카다항에서 해가 뜨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다.  

배 여행은 비행기 여행 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유시간이 많은 것이 단점인 동시에 장점인 것 같다. 어떻게 단점을 장점으로 돌려놓을 것인가는 스스로의 몫이다. 나에게는 장점들이 많은 여행이였다.(조영준의 여행스토리에서...)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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