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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업계, 일감부족 적자누적 위기 직면
다수기업 탈진 상태, 휴폐업 속출 대책 마련 절실
등록날짜 [ 2014년12월29일 11시32분 ]

염색공장 현장 가동 전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염색업계가 지난 몇 년간 일감 부족과 적자 누적이라는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국내 염색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일감 부족과 가공료 하락에다 염조제 가격 폭등까지 겹쳐 다수의 염색업체들이 월 수천에서 수억원의 적자를 내며 버티기를 해 왔으나 이제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바닥나면서 부도 또는 휴폐업 등으로 속속 공장 문을 닫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일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돼 이같은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여력이 있는 업체들마저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사업을 포기하거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염색업체들은 위기 상황이 지속되자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막다른 카드로 대응하고 있다.
반월공단에 소재한 교직물 업체인 P사도 공장 가동 중단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의 P사장은 “공장 적자가 누적돼 1차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현재는 축소해 가동 중에 있는데 내년 3월 시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때 교직물 분야에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정상 궤도를 달리기도 했는데 지속적인 섬유수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일감이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월공단 업체들도 P사와 상황이 마찬가지인데 국내 대표적인 염색 및 날염 업체인 보명실업이 부도를 낸 것을 비롯해 다수의 업체가 적자로 인해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대구지역 염색업체들도 위기에 봉착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교직물 염색업체인 S사는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오다 적자의 주범인 교직염색 분야를 전격 임대로 전환하는 한편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사염과 부직포 염색에만 주력하고 있다.

대구염색공단에 소재한 A사는 최근 거래처에서 야드당 400원 대의 가공료를 250원 대로 낮춰 줄 것을 무리하게 요구하자 '그 가격으로는 가공해 줄 수 없다'며 공장가동을 중단 해 결국 오더를 받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적지 않는 양의 오더였지만 너무 터무니 없는 가공료 후려치기에 더 이상 응할 수 없다고 통보하자 결국 다른 염색업체에서 염색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사의 한 관계자는 “가공료를 10~20원 낮춰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가공료 후려치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결국 가공을 해 주는 업체도 부실화 내지 공장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직물업체들의 가공료 후려치기로 인해 염색업체들의 적자폭이 더욱 심화되면서 공장 가동 중단 또는 감축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에 소재한 염색업체인 우림염직을 비롯해 서대구공단에 소재한 세일염직, 동산염직, 3공단에 소재한 가공업체 조일가공, 대신가공 등 다수 기업들이 최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또, 몇몇 기업들도 공장 가동 중단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어 휴폐업 업체들은 새해들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아웃도어 염색업체인 K사의 L 사장은 “직물업체들의 무리한 가공료 후려치기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면서 “각성을 촉구하고 상생을 통한 동반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 사장은 “일감뺏기식 보다는 일감 상황에 맞게 인력 축소와 생산케퍼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막바지에 잔인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염색업계가 다가오는 2015년 새해 염색경기 회복에 한가닥 희망을 안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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