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에너지비용 때문 인건비.운영비도 절감 가능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일부 유력 염색업체들이 최근 대구염색공단으로 공장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전을 검토 중인 수도권 지역 몇몇 유력 염색업체들은 대구염색공단으로 이전할 경우 유틸리티 부담이 대폭 절감됨에 따라 기존 공장의 매각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날염 및 침장업체인 O사를 비롯해 D사, B사 등 주로 중대형 염색업체들이다.
이들 염색업체들은 현재 공장을 매각할 경우 대구염색공단으로 이전하고도 여유자금이 생길 정도인데다 유틸리티 및 인건비 등에서 월간 평균 1~2억원 정도 절감이 가능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돼 올 상반기 안에 1~2개사 정도는 이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구염색공단의 경우 이들 업체들이 매입하고자 하는 대형공장이 없는데다 매매가격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공장매입이 쉽지 않아 이전에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대구염색공단내 부도난 염색업체인 일광산업이 최근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된데 이어 이달 중 서한실업, 삼익염직, 성화염직등도 1,2차 경매가 진행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의 경매에 이전설이 나도는 수도권 염색업체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구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