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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생지수입 대책 촉구에 먼산 보는 대한민국
대구경북 중소 임-제직업체 가동중단 생사기로, 단체, 정부, 언론 관심 촉구
등록날짜 [ 2014년07월11일 12시10분 ]

직물공장 전경

[패션저널:구미,왜관=박상태, 조영문 기자]중국산 화섬 직물류 생지원단이 대량 수입돼 염색가공 후 원산지 규정까지 지키지 않은 채 수출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중소 임-제직업체들이 공장을 세우는 등 심각한 위기에 몰려 있으나 관련기업(화섬원사 대기업, 중견직물기업)은 물론 조합, 협회, 관세당국까지 모두 형식적이고 미온적 조치로 일관하고 있어 이 지역 중소 섬유기업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왜관에 소재한 한 중소 제직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현재 오더가 없어 공장을 세워 놓고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 대책을 마련 하겠다던 조합이나 협회는 시종일관 형식적인 회의만 갖고 미온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을 주도하는 일부 원사 대기업과 중견기업, 수입업자들도 여전히 비정상적인 수입, 수출행태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다 사라지고 나면 조합이나 협회가 존립할 수 있는지 묻고싶다. 관세청과 국세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구미에 소재한 다른 한 중소직물업체 관계자도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 제직업체 1,800개 사가 서명 날인(상생을위한 추진위원회)해 목숨 걸고  이 사안에 매달리고 있는데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 보겠다고 나서는 단체나 기관이 없다"며, "더 이상 수수방관 할 수 없어 중소기업들이 직접 나서 관세청과 국세청 등에 정식 공문을 보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 임-제직 업체들이 중국산 생지 수입 자체를 막겠다는 것은 아니다. 중국산 생지가 너무 싼 가격에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가공해 수출하는 기업들이 중국산을 한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비정상적인 행태 만이라도 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겠다는 기관이 한 곳도 없으니 중소기업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며, "중소 임-제직업체들은 직원들과 가족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 절대절명의 문제에 대해 업계 단체는 물론 언론, 정부기관 등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10일 회의를 소집 대책마련을 논의 했으나 회원사간 의견이 상충돼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산 생지 원단이 무차별 수입됨에 따라 임,제직업계 뿐만 아니라 연사업체, 정경업체, 사이징업체, 가연업체들의 오더가 격감해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일부 중견 직물기업과 원단취급 수입상들에 의해 지난해 국내에 유입된 생지는 22,413,432kg이였는데 이중 중국산 생지가 전체 수입 생지의83.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입된 중국산 수입 생지도 전체물량에서 87.1%를 점유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임,제직업체들은 주문 물량이 없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상당수 대구경북 지역 직물 수입상과 일부 직물수출업체들은 국내 원단 생산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해외 생산 또는 대량 수입 가공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업체는 평균 월 200~300만 야드(중소기업 10개 임-제직업체 물량에 상당)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수입 원단 취급업체들은 수입 생지의 원산지 규정위반도 광범위하게 자행하고 있어 앞으로 국제적인 무역 분쟁과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임,제직업체들은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어 오더 급감에다 대량 수입에 따른 재고 체증으로 자금 및 유동성이 악화돼 임-제직 업계가 존폐위기로 내몰리고 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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