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회복 의류브랜드에 투자 확대, 데님기업 매입 잇따라 성사, 하반기 경기 낙관 전망
[패션저널:정승은 기자] 미국의 섬유패션산업 경기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가 최근 분석한 미국의 섬유패션시장 동향 자료(LA지사 이태석 지사장 정리)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의류업체들이 데님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를 보인데다 부동산 가격 회복으로 부동산에 투자된 단기 투자금들이 의류 브랜드에 재투자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남가주/南加州 )부동산 가격은 전년대비 30%나 올라 금융위기 이전의 부동산 가격을 회복한 상태이며 부동산에 투자된 단기 투자금들이 데님 등 경기 호조 품목의 의류기업 등에 투자 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LA 한인 데님(DENIM) 업체인 허드슨 진(HUDSON CLOTHING)의 경우 대형 고가 데님 회사인 조스 진(JOE’S JEANS INC)사가 최근 1억달러 가량(9,76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A의 고가 데님기업인 J BRAN는 유니클로(UNIQLO)가 80% 지분을 인수했으며 트루릴리전(TRUE RELIGION)도 타워브룩 캐피탈(TOWER BROOK CAPITAL)과 8억3천만 달러의 매각협상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의류 경기 회복세에 따라 많은 투자회사들이 LA의 로컬 브랜드를 구매하거나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자라(ZARA), TARGET, MACY, 월마트(WALMART) 등의 체인 스토어(CHAIN STORE)들도 LA 다운타운(DOWN TOWN)에 신규 매장을 열어 매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ZARA는 다운 타운에 760평의 신규 점포를 내년 봄에 오픈 할 예정이다. TARGET과 MACY’S는 매장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월마트는 차이나 타운(CHINA TOWN)에 신규 매장을 개설할 예정으로 있다.
미국 남가주 소매업체인들의 매상도 전년대비 3.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6월 달 전미 체인 스토어 매출도 3.9%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표 브랜드인 리바이스(LEVI STRAUSS)는 전년대비 2/4분기 순이익이 3.6배 증가(1,320만 달러 / 2012, 4,800만 달러 / 2013) 했으며 영업이익은 두 배 증가했다. 갭(GAP)도 1/4분기 순이익이 40% 가량 증가(3억3천 만달러 / 2013)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의 이같은 의류경기 안정세 및 낙관적 성장 전망에 힘입어 하반기(9월)부터 수입 물동량도 전년대비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미국시장의 하반기 섬유패션경기 호조세에 대한 전망은 2014 F/W 상품 트렌드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관련기사 참조](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