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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그 집 추어탕을 먹으면...
등록날짜 [ 2013년04월20일 00시00분 ]

출장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역마살을 타고나서 그런지 사무실에 온종일 앉아 있는 건 내 체질이 아닌 것 같다. 좀이 쑤시고, 눈이 따갑다.

나이가 들면 바깥출입이 귀찮아져야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무실에 앉아있기가 싫다. 밖으로 나가면 공기 좋지, 시원 한 경치 볼 수 있어 눈도 시원해지지... 다양한 맛집을 들러 식도락을 누리는 것도 출장지에서 얻는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러기에 고속도로 이동 중 식사를 해야 할 양이라면 휴게소 식당보다 IC부근 맛집을 주로 찾는다. 그다지 시간이 급하지 않은 경우에 그렇다는 말이다. 

경부선 황간IC 부근 올뱅이집, 호남선 북대전IC 부근 솔밥묵집... 친구 정지이가 운영하던 청국장집, 옛뜰도 구미IC 부근 이름난 맛집 반열에 속했다. 스탶들과 3~4번 이상 방문했었는데 최근 식당문을 닫다 좀 아쉽다.

이번 출장에선 문막IC 부근의 맛집 장터추어탕을 다녀왔다. 오전 에 대전에서 간단한 취재 하나를 마치고 원주로 가던 도중 점심 시간에 들렀다. 

추어탕 하면 남원추어탕, 원주추어탕, 설악추어탕 등 이름난 곳 이 많다. 이런 집들은 대개 지명도가 있기 때문에 체인점도 많다. 남원에 가보면 과장하게 표현해서 시내 식당 중 절반이 추어탕집이다.

게다가 둘 중 하나는 원조집 간판이다. ㅋㅋ... 장터 추어탕은 내가 맛본 추어탕 중 전국 베스트 3안에 꼽힌다. 인근 원주추어탕에 비하면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맛은 그다지 뒤지지 않는 것 같다. 

이 집 추어탕은 우선 양이 푸짐하다는 인상이다. 가마솥 같이 생긴 큰 냄비에 팔팔 끓는 추어탕은 색깔도 곱다. 사진 찍어보면 알겠지만, 추어탕은 실제와 달리 우중충한데 이 집 추어탕 사진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 붉은 고추장으로 양념을 해서 국물이 불그스름한 색을 띄기 때문인 것 같다. 당근, 표고, 미나리, 대파, 부추 등 듬뿍 넣은 부재료도 시각적으로 맛깔스러움을 더해준다. 게다가 깍두기와 김치도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추어탕은 원래 가을에 먹어야 제격이라지만, 양식이 보편화된 요 즘 굳이 계절을 가릴 필요는 없다. 논도랑에서 직접 잡아 올린 미꾸라지가 있을 리 만무하니 요즘에는 그저 자연산은 어디에도 없다고 보면 속이 편하다. 

추어탕은 미끌미끌한 미꾸라지로 끊이는 것이라 그다지 호감 가는 메뉴는 아니다. 그런데도 추어탕집 가자고 해보면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게 정력에 좋다는 속설 때문인가...

낭설인지 정설인지 예로부터 추어탕은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였다. 동양 의학 문헌에도 추어탕은 배를 덥히고 원기를 돋우는 강장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장터추어탕은 이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추어탕을 먹으면 쳐진 것도 벌떡 선다는 추어탕의 효능을 식당 앞 자투리 공간의 남근목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해 아직까지 외설시비도, 표시광고 위반시비도 없다! 연중 사계절 문전성시를 이루는 건 이 집 주인장의 풍자와 해학도 한몫을 해온 것 같다. 

“이봐! 너도 미꾸리 좀 먹어봐!” [2013년 3월 6일 장터추어탕: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문막리 222-3번지, 033-735-2025](작성자 김피디 (김영환 KBS PD/패션저널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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