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가동 이후 9년 만에 중단, 진출 기업 피해 보상 관건 개성공단에서 최대 규모의 봉제공장을 운영해온 신원 공장 전경
[패션저널:이세림 기자]북한이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들을 모두 철수 시키겠다고 밝혀 개성공단이 2004년 12월 가동 이후 9년만에 사실상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북한 노동당 대남총책인 김양건 통일전선담당 비서는 8일 오후 담화문을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북측 종업원 철수와 함께 공업지구 사업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비서는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지게 되는가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 그 후 존폐 여부를 최종 결정 하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23개의 남한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5만3000여 명의 북한 근로자가 일해 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일방적인 폐쇄 조치에 반발하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개성공단이 폐쇄될 경우 그곳에 입주한 의류, 신발, 시계 등 패션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