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 절약 오피스룩 권장, 서울시 공무원 반바지 샌들 착용 허용에 확대 추세 [패션저널:서경옥 기자] 한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이번 시즌 남성복 런웨이는 디자이너의 실험적인 디자인보다 실용성과 화려함을 강조한 믹스매치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면서 런웨이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화려함을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의 버뮤다 팬츠(무릎 위까지 오는 반바지)와의 스타일링이 눈에 띈다. 자칫 자유분방해 보이는 반바지 차림을 화려한 색감과 편안함을 살린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보다 고급스럽게 믹스매치해 눈길을 끈다.
런웨이뿐 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정부에서도 반바지를 활용한 오피스룩을 권장하고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시원한 옷차림으로 사무실의 전기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쿨비즈 운동을 시행하며, 6월부터 8월까지 공무원들의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했다. ▶ 댄디한 수트재킷과 버뮤다팬츠 30도를 웃도는 여름 같은 무더위 속, 어떤 의상을 택해야 할 지 고민된다면 버뮤다 팬츠를 활용해 트렌디한 믹스매치 오피스룩을 연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버뮤다 팬츠는 캐주얼한 스타일은 물론 포멀한 정장 재킷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어 제격이다.
버뮤다 팬츠를 오피스룩으로 연출하려면 포멀한 수트에 쓰이는 소재가 아닌 가벼운 느낌의 코튼이나 린넨 재킷으로 캐주얼한 디테일을 가미해야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회사 분위기로 인해 코튼 소재의 재킷을 입을 수 없다면 재킷과 최대한 비슷한 소재에 통이 좁고 바디라인에 맞는 버뮤다팬츠와 셔츠를 택해 긴장감 있는 샤프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 클래식한 셔츠와 버뮤다팬츠 버뮤다 팬츠는 짧은 길이감에도 불구하고 셔츠, 카디건 등 베이직한 아이템들과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할 수 있다. 회사 분위기가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화이트셔츠, 컬러풀한 카디건 등과 매치해 댄디하면서 캐주얼한 버뮤다팬츠 스타일링을 시도해도 좋다.
이때 광택이 나는 실크 소재의 셔츠는 가급적 피하고,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코튼 소재에 적당히 몸에 붙는 디자인을 택해야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수 있다. 가슴 부위에 포켓이 들어간 셔츠는 보다 트렌디한 느낌을 살려준다. 스타일리스트 윤인영 실장은 “무엇보다도 버뮤다 팬츠 오피스룩에는 신발과 삭스의 매치가 중요한데 옥스퍼드 슈즈류가 가장 무난하며, 앞코가 날렵한 디자인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의 앞코가 둥글한 스타일이 좋고, 보다 캐주얼한 믹스매치를 원한다면 끈이 있는 스트랩 슈즈를 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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