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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너무 곪으면 결국 내부서 터진다
등록날짜 [ 2012년05월21일 00시00분 ]

[패션저널:조영준 본지 발행인]최근 스님들의 도박과 탈선을 고발한 것은 스님이였다.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를 파헤친 것도 통합진보당 내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왔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도 내부자 증언과 내부 자료가 바탕이 되고 있다.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역사상 수많은 비리와 잘못된 행위를 파헤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내부자들의 고발과 양심선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언론이나 검찰, 경찰 혹은 시민단체 등이 잘못을 파헤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이것도 자세히 파고 들면 내부자의 제보나 고발이 먼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내부자 폭로 없이 단독으로 파고들어 사실을 파헤치는 경우는 드물다. 언론이나 사법부(검찰,경찰), 시민단체 등이 소위 냄새를 맡거나 정황을  포착해 파고 들지만 제보자가 뒤로 물러 앉거나 내부자들이 똘똘 뭉쳐 증거를 차단할 경우 제 3자가 이를 파헤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일부 정황이 들어나 언론이 이를 폭로한다해도 증거를 인멸하고 내부자들이 담합해 숨어 버리면 의혹 단계에서 끝나고 만다. 물, 불 가리지 않고 폭로 일변도로 나가야만 복잡한 연결고리, 커넥션(connection) 이 드러난다는 것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다.

또한 이런 사건들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 전에 내부 혹은 외부에서 이미 여러번 예고 됐다는 점이다.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 전조현상(前兆現象)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 다시말해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는 이미 내부가 곪아 터져 봉합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나 각 기업, 단체 등에서 곪아 터지기 직전에 막은 비리사건과 부정행위가 얼마나 많을 것인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처럼 비리나 부정, 담합 같은 잘못된 행위가 많지만 적발하기도 어렵고 바로 잡는 것도 얼마나 힘든지 실감하게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내부 고발이나 양심선언을 하는 이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많다. 비록 이들의 뒤에 정치적 배후가 도사리고 있고 자신의  불만이 일부 내재돼 있다고 하더라도 부정에 대한 올바른 폭로일 경우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쳐 주고 싶은 것이다.

이런 격려가 없다면 누가 나서 철저하게 감춰진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폭로할 것인가? 물론 자신의 영달과 얇팍한 계산 때문에 비리와 부정을 고발 한다는 것도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곪아 터진 내부 비리를 폭로하는 것이 우선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법부(검찰,경찰)나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감사원, 선거관리위원회 같은 감찰기관에서도 기업들의 담합(불공정 거래)이나 자금횡령, 세금탈루, 부정선거 등을 고발할 경우 제보자 보호와 함께 제보자가 연관되거나 공모한 내부자라 해도 정상을 참작해 벌을 감해주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내부 사람을 잘 관리(?)해야 편안하다, 집안 단속을 잘하라'는 말이 나오는 게 이 때문인 것 같다. 이 말이 어떤 이들에게는 부정을 감추기 위해 내부 사람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말로 들리기도 할 것 같다. 어느 몰락한 저축은행장이 측근들에게 거액의 돈을 줘 가며 관리 했던 것 처럼 내부 인사를 관리 하라는 뜻일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정이 곪아 터져 나오지 않토록 철두철미하게 회계나 장부를 정직하게 관리하라는 뜻일 것이다. 또한 부정은 내부를 정확히 들여다 보는 이들에 의해 결국 들어난다는 뜻도 담겨 있다.

내부를 깨끗하게 하는 것 만큼 최상의 관리가 어디 있을까?. 역설적으로 말해  부정이 터져 나온 것은 가까운 사람들 조차 눈 감아 줄 수 없을 만큼 곪아 터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의혹으로 끝나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말이다.

최근 우리 업계내 어느 단체의 2중장부설, 임원 자금 횡령 등 내부 인사들이 언론에 흘린 말들이 우리 사회의 부정 폭로 사태와 비슷한 것 같아 남의 일 처럼 보이지 않는다.

우리 업계내 기업이나 각 단체들도 내부에 감춰진 2중 장부가 없도록 하고 내부자가 폭로 할 수 있는 부정과 잘못된 관행은 하루빨리 고칠 수 있도록 자정(自淨)의 노력이 필요 할 때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세계섬유신문사)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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