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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패션이 뜨고 있다
등록날짜 [ 2002년03월29일 00시00분 ]


한 때는 공산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모스크바가 이제 동유럽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모스크바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크렘린을 중심으로 거대한 쇼핑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서방의 물결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난 10년간 러시아인들은 명품 브랜드들을 인식하며 고품질의 제품들을 선호하는 성향을 지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테러 사태 이후 악화된 미국의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환율도 안정적인 편이다. 최근 몇 년간 리테일 스토어의 수는 급격히 늘어났고 앞으로 3년간 모스크바에만 26개의 쇼핑몰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다음 주에는 에트로 매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버버리 매장도 얼마 후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러시아인들은 명품 부티크, 고급 레스토랑, 모델 같은 여인들이 도시를 가득 매운 이런 변화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러시아에는 주목할만한 세 명의 거물급 리테일러가 있는데 머큐리, 보스코 디 씰레기, 자밀코가 바로 그들이다. 머큐리 사는 러시아의 구찌, 펜디, 돌체&가바나, 제냐, 샤넬 등을 소유하고 러시아 패션계를 주도하고 있다.

보스코 디 씰레기는 막스마라, 지방시, 앞으로 문을 열 에트로와 그 외 다수의 매장들을 확보하고 있고 자밀코는 곧 문을 닫을 예정인 요지 야마모토 자리에 버버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1993년 모스크바 레디슨 호텔 로비의 조그만 보석 가게로 시작한 머큐리 사의 성공신화는 업계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1996년에 두 번째 보석 매장을 열고 1997년에는 붉은 광장을 가로지르는 거리에 돌체 & 가바나, 질 샌더 등을 포함한 2000 m₂에 달하는 멀티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한 성공스토리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머큐리 사는 도시의 블록 하나 전부를 매입해 구찌, 샤넬, 제냐, 펜디 등을 영입하며 이를 확장해 나갔다. 이 회사의 최근 프로젝트는 새로운 아르마니, 구찌, 돌체 & 가바나, 티파니 매장이 입점할 8000 m₂가 넘을 붉은 광장 근처 히스토릭 쇼핑 거리의 메가 스토어이다.

모스크바는 이제 세계 패션 관계자들이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곳이다. 이 곳의 명품 매장들은 광대한 스케일의 셀렉션을 확보하는 것으로 밀라노나 파리의 매장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모스크바가 패션 제국으로 거듭나 예전 화려했던 왕국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세계섬유신문사)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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