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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종이, 인쇄시대 마감에 대비하자
유력 일간지 TV사업 참가, 영상 인터넷 시대 확대, 섬유패션 IT시대 선도해야
등록날짜 [ 2011년01월10일 00시00분 ]

[패션저널:조영준 대표기자]신문(언론)사업에 종사하면서 종이, 인쇄 시대를 하루빨리 마감 하자고 주장한다면 비난할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는 솔직히 말해 종이,인쇄시대를 마감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누군가는 '그렇다면 당신네들도 존립에 위협을 받는 것 아닌가' 하고 반문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종이신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 존립에 위협을 받는 것은 맞는 말이다. 종이신문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게 확연히 들어나고 있다. 종이신문에만 의존한다면 언론사는 아마 수년 내 존립하기 힘들 것이다.

이같은 존립문제는 언론사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섬유패션업종을 비롯해 모든 업종이 다 포함될 수 있다. 아직도 종이(인쇄물)에 기반을 두고 회사를 운영하거나 그런 마인드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존립의 문제는 곧 눈앞에 다가올 것이다.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이런 시대의 흐름을 너무 늦게 받아 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점이다.

10여년 전 인터넷이 한참 확산되고 있을 때 섬유패션업계에도 홈페이지 만들기와 비투비(BtoB)거래 사이트 구축 등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었다.

그러나 초창기 우리 업계의 IT기반 구축은 매우 느리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 주겠다는 단체도 있었고 BtoB거래 사이트 구축을 외치며 섬유패션업계의 BtoB 사이트 확대에 발벗고 나선 이들도 있었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가 아는 어떤 한 기업인은 섬유패션업계를 대상으로 IT사업을 추진했으나 우리 업계의 무관심과 냉대로 인해 사업이 실패하면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관련기사: 고 최종수 C&J사장 참조)

그래서 IT업계에선 섬유패션업종을 시대 흐름에 가장 뒤쳐진 업종으로 분류하기도 했었다. 무료로 만들어 주려는데도 기업들이 서둘러 홈페이지를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영상(TV)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홈쇼핑이 활성화 돼 패션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패션제품의 특성상 반품률이 높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백화점 매출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 그러나 그것은 몇년 뒤 뒤집어졌다.

이런저런 과거 사례를 보면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가장 늦게까지 종이 신문을 고집할 업종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나 실제 따져보면 섬유와 패션은 IT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 품목이다. 유행(트렌드)을 쫓아가며 가장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업종이 왜 가장 느리고 시대에 뒤쳐진 업종으로 낙인 찍혔는지 알 수가 없다.

종이, 인쇄시대의 종말은 이미 오래전에 예견된  것이다. 종이신문에 애착을 가진 이들은 IT시대가 도래한 지금도 인쇄물의 물량이 확대 됐다는 수치를 들고 나오거나 여전히 미래에도 고유영역이  보존될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안으로 삼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어쩌면 필자도 솔직히 그런 희망을 마음 한쪽에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원고지 세대인 필자에게 종이는 향수 혹은 고향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일 뿐. 시대의 흐름을 희망이나 기대감 만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며칠전 대한민국을 호령하던 주요 일간지들이 앞다투어 케이블TV종편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들이 왜 종이신문을 놔두고 영상(TV)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종이신문이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스스로 보여준 것이다. 리모컨 하나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상(TV)의 시대는 끝없이 질주해 나가고 있다. 물론 과열로 인한 부작용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영상(TV)과 함께 인터넷(IT)의 질주도 빨라지고 있다. 미래엔 영상(TV)과 인터넷이 결합해 어떤 형태로 변화해 나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어떤 이들은 인터넷이 승리할 것인가, TV가 승리할 것인가를 놓고 논쟁을 하기도 하지만 필자는 두 매개체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여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본다.

분명한 것은 이 두 매개체가 모두 종이, 인쇄 시대를 몰아내는 주역이라는 것이다. 

종이, 인쇄시대를 살아온 필자가 왜 종이, 인쇄시대의 마감을 언급하는가 하면 그것은 종이 인쇄매체가 갖고 있는 단점 때문이다.

종이신문에서 풍기는 잉크 냄새가 좋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잉크 냄새가 풍기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길다.

따라서 인쇄물이 최종 고객(독자)에게 전달되는 시간도 속 터질 정도로 느리다.

전달과정의 정확성도 떨어진다. 신문(우편물)이 분실됐다는 고객의 불만은 종이신문 매체 종사자들에겐 늘 스트레스로 작용해 왔다.

이메일(E-mail)과 인터넷에 길들여진 요즘의 사고로 보면 왜 굳이 종이에다 뉴스를 찍고 연하장과 각종 안내문을 보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

종이신문은 수정이 불가능한 점도 단점이다.

인쇄작업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종이 신문은 그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신문을 찍는 것은 오타와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사람이 교정을 보지만 오타는 나오게 마련이다.

종이신문에 비해 인터넷 기사는 오타를 쉽고 빠르게 고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종이신문이 가진 지면의 한계를 인터넷 홈페이지는 넘어 설 수 있다.

물론 IT시대에 파생되는 부작용이야 있는 법이다. 잘못된 기사가 삽시간에 많은 이들에게 빠른 속도로 전파 됨으로서 파생될 수 있는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종이신문이 가진 돌이킬수 없는 실수(오타, 오보)보다는 인터넷의 편리성과 빠른 정정 속도가 더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IT시대가 도래 하자 많은 사람들이 종이신문은 화장실에서 혹은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는 가장 편한 매체라며 위안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 말은 틀린 말이 됐다.

각종 무선 인터넷이 확대되고 앱(핸드폰)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이젠 기차안(지하철)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조차 종이신문은 밀려나고 있다. 이것이 대세이며 흐름이다.

이런 대세와 흐름을 인정하지 않은 채 종이신문 위주로 홍보와 광고가 아직도 집중된다면 우리 업종(기업)은 다시 10년 전 처럼 시대에 뒷떨어진 업종으로 분류될 지도 모른다.

최근 본사에도 인터넷 배너 광고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리 업종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또한 인터넷 유료기사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인터넷 시대에 언론이 생존하고 정보산업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터넷 유료기사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

무료기사의 남발은 과거 종이신문이 벌였던 무가지 경쟁과 같은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언론사가 종이신문의 시대를 서둘러 축소하고 있다면 우리 업종의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종이시대의 마감에 대비해야 한다.

더욱이 2011년은 종이 세금계산서가 모두 전자세금계산서로 대체됐다.

이제 종이, 인쇄시대를 축소하는 마인더를 우리 업종 종사자들이 서둘러 정립해 나가야할 것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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