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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시장으로 나온 디자이너 김규식
디자이너 자존심 벗고 동대문행 택한 실속파, 일매출 1억원 향해 질주
등록날짜 [ 2011년01월04일 00시00분 ]

 

디자이너 김규식


[패션저널:전선아 기자]국내 남성복 디자이너의 숫적인 열세 가운데서도 유독 행보가 돋보이는 디자이너 김규식. 그는 2011년 새해  주목받는 디자이너 중 한사람이다.

SFAA 멤버로 2004년부터 매 시즌 서울 컬렉션에 참가해오던 그가 돌연 재작년부터 쇼참가를 고사해오면서 선택한 길은  동대문 행이었다.

에스모드 최우수 졸업, ‘Taste Maximum’이란 남성 전문 브랜드를 가지고 압구정 매장에서 승승장구했고 SFAA 컬렉션 시즌이면 어김없이 베스트 티켓 셀러였으며 내노라하는 수많은 남자연예인들이 가장 입고 싶어서 줄을 섰던 디자이너라는 꼬리표를 뒤로 한 채 택한 길이어서 패션계는 그의 선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이 오고갔다.

이에 대해 김규식 디자이너는 한마디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잘라 말한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디자이너라는 명예와 자존심 때문에 얼마되지 않는 매출로 남모르게 허덕이는 대신 상품성과 매출을 과감히 선택한 길이 오히려 현실적이고 자랑스럽다고 전하는 그.

몇몇 디자이너들이 그에게 디자이너가 그럴수 있느냐며 말로써 돌팔매질을 해댔지만 2년이 지난 지금 , 버젓이 동대문 도매상가인 ‘K styring’에서 일 매출 5천이라는 기록을 세우는걸 보고 슬그머니 시장행을 따라하는 디자이너들이 늘고 있다.

어쩌면 그의 선택은 디자이너로서 최선의.,그리고 최상의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최근 이사한 신사동 그의 집무실 책상 앞의 화이트 보드에 써있는 ‘一日一億’이란 단어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웃으며 “하루에 1억 매출 목표를 써놓은 것”이라며 이제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말로 수줍게 얼버무린다. 평소 성격이 화려한 입담도 없거니와 지나치게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아는 사람들을 빼놓고는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데 오랜시간동안 지켜본 기자에게 그는 담담하게 자신의 이상과 현실의 목표치를 당당히 밝힌다.

“요즘 동대문 AMP도매와 두타 소매,그리고 신사동 소매샵까지 세개를 운영하고 있어요. 몸은 많이 바쁘지만 2년전에 바닥을 쳐봤으니 지금은 괜찮은거죠.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별게 있나요. 팔리는 옷을 만들어야 디자이너죠. 뭐…” 유독 웨어러블한 옷 아니면 안만들겠다는 그의 집념이 시장에 입점하는 오기로 작용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밤샘을 밥 먹듯이 해야하는 도매상가의 특성 상 낮에는 제품 생산에 바쁘고 밤에는 샵 디자이너와 계속 교신을 해야해서 매일 몇 시간밖에 못잔다는 김디자이너는 요새 살이 많이 내렸다.

말라서 오히려 더욱 젊어졌다는 기자의 장난기 섞인 농담에 소리없이 웃던 그에게 슬그머니 “도매를 하니 발빠르게 카피제품을 쏟아내기 바쁘겠다”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이에대해 그는 강경하게 “시장에서 장사를 하지만 카피만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디자이너들에게도 카피 금물이라는 철칙을 강조한다는 그는 일주일에 두번 이상씩 쏟아내야 하고리오더도 계속 소화해야하는 도매의 특성 상, 피가 마르겠다는 판단이 들어 더 이상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대신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돈이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 매출 일억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방법론에 관해서는 김규식 디자이너 자신이 너무나 잘 아는 듯 해서 슬쩍 넘어갔다.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싶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모두가 꿈꾸는 [자라] 같은 브랜드 아니겠어요? 그 정도 브랜드의 오너가 되는 것을 꿈꿔요” 해맑고 순수하지만 자신의 디자이너로서의 직업에 관해서는 철저히 매출로 승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김디자이너….

앞으로 자신의 장기인 데님 전문 브랜드도 런칭하고 기회가 된다면 대기업들과의 협업도 해보고 싶다는 그는 이 시대 진정한 어린왕자 디자이너였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세계섬유신문사]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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