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고 돈만 모으던 할아버지가 더 늙기 전에 외국 여행도 가고 돈도 좀 써야겠다 생각하고 ... 환전을 하러 은행에 갔다.
창구에서 예쁜 아가씨에게 말했다. "나~ 외국여행을 갈건데 돈을 좀 바꿔 줘요." 아가씨가 물었다.
"애나 드릴까요?" 앤화란 말을 잘못 들은 할아버지가 당황해서 머뭇거렸다.
아가씨가 다시 물었다. "아님~ 딸라드릴까요?"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돈이 많다는 걸 어떻해 알고 나이도 젊은 아가씨가 참 당돌하네."
아가씨가 또 물었다. "애나 드릴까요? 딸나 드릴까요?"
내심 기쁘고 흐믓한 할아버지가 아가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허허 이왕이면 아들 나아 줘"